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개념을 구분하면 재무제표가 단번에 읽힙니다. 이 글은 클릭 한 번으로 막힌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초보도 이해할 수 있게, 짧고 명확히 진행합니다.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기본 개념 1분 정리
당기순이익: 분기나 1년처럼 정해진 기간에 벌고 쓴 것을 모두 반영한 최종 이익입니다. 손익계산서의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유보이익): 각 기간의 당기순이익을 누적한 값에서 배당 등 조정(전기오류수정·정책변경 포함)을 반영한 잔액입니다.
둘 다 주주의 몫을 키우는 원천입니다. 당기순이익은 ‘흐름’, 이익잉여금은 ‘저장고’라고 간단하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상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위치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의 기간 성과입니다.
이익잉여금은 재무상태표/자본변동표의 누적 잔액입니다.
결산 때 한 번 처리하는 회계 분개로, 당기순이익(흐름)을 이익잉여금(저장고)으로 옮기는 단계입니다.
당기순이익→이익잉여금 연결 원리
핵심은 한 줄 공식입니다. 이해하면 전개가 쉬워집니다.
기말 이익잉여금 = 기초 이익잉여금 + 당기순이익 − 배당 ± 기타조정
쉽게 말해, 기초(지난해까지의 저장고) + 당기순이익(올해 흐름) − 배당(나간 몫) ± 기타조정(숫자 정리) = 기말(올해 말 저장고).
기타조정 예: 전기오류수정, 회계정책 변경의 누적효과 등입니다. 쉽게 말해, 과거 숫자를 바로잡는 경우(오류수정)와 회계 규칙이 바뀌어 한꺼번에 고쳐 잡는 경우(정책변경 누적효과)를 뜻합니다. 이런 조정은 현금이 오가지 않아도 이익잉여금 잔액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기타포괄손익(OCI)은 보통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누적됩니다. 이익잉여금과는 경로가 다릅니다. 쉽게 말해, 순이익은 이익잉여금으로 가고, OCI 항목은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라는 다른 서랍에 따로 쌓입니다. 예: FVOCI 평가손익, 환산차이, 연금 재측정 등. 그래서 이익잉여금과 바로 합쳐지지 않습니다.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계산
- 기초 이익잉여금 1,000.
- 당기순이익 300.
- 현금배당 120.
- 기타조정 20(증가).
- 기말 이익잉여금 계산: 1,000(기초 이익잉여금) + 300(당기순이익) − 120(현금배당) + 20(기타조정)= 1,200(기말 이익잉여금)
- 이전 이익잉여금 1000에 당기순이익 300에서 배당 120을 빼고 조정 20을 더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저장고(이익잉여금) 수위가 1,200으로 올라갑니다.
물탱크와 수도꼭지에 비유
- 당기순이익은 수도꼭지에서 들어오는 물입니다. 기간마다 유입량이 다릅니다.
- 이익잉여금은 물탱크의 수위입니다. 그동안 쌓인 물의 높이죠.
- 배당은 배수구입니다. 배수를 많이 하면 수위가 내려가듯, 배당이 많으면 그간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감소합니다.
- 결산은 당기순이익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회계과정입니다. 즉 유입을 탱크로 옮기는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한눈 비교
공통점
- 둘 다 주주가치에 직결됩니다. 이익이 늘면 배당을 뺀 몫이 이익잉여금(저장고)으로 쌓여 자본이 두꺼워집니다. 한마디로 주주의 저금통이 커집니다.
- 현금과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회계는 발생주의라서 매출채권·감가상각 같은 비현금 항목이 큽니다. 현금흐름표에서 실제 현금 유입을 함께 확인하세요.
- 배당 정책의 핵심 지표입니다. 배당은 당기순이익으로 늘어난 이익잉여금 중 주주에게 지급되는 몫으로, 이익잉여금을 직접 감소시킵니다.
차이점
- 기간 vs 누적: 당기순이익은 그 기간의 유입량(흐름), 이익잉여금은 지금까지의 누적 상태(저장고)를 나타냅니다.
- 표시 위치: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성과표), 이익잉여금은 재무상태표의 자본과 자본변동표에 나타납니다.
- 민감도: 당기순이익은 기간별 실적에 따라 변동폭이 크고, 이익잉여금은 누적 잔액이어서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 의사결정 초점: 당기순이익은 장사 전략(매출·원가·가격) 점검에, 이익잉여금은 배당·투자 여력과 재무안정성 판단에 씁니다.
배당, 자사주, 준비금이 미치는 영향 배당, 자사주, 준비금이 미치는 영향
1. 배당
현금배당은 이익잉여금을 직접 줄입니다.
반면, 주식배당은 현금 유출 없이 이익잉여금을 줄이고, 그만큼을 자본금/자본잉여금으로 옮긴 뒤 새 주식을 나눠줍니다(총자본은 동일, 주식 수만 증가).
예시: 액면가 1,000원, 발행주식 1,000주, 10% 주식배당 ⇒ 이익잉여금 100,000원 감소, 자본금 100,000원 증가(총자본 변동 없음, 주식 수 1,100주).
2. 자사주 취득:
회사가 자기 주식을 매입하면 현금이 줄고, 자본에서 자기주식(차감항목)이 증가해 총자본이 감소합니다. 이익잉여금과는 별도 항목이지만, 현금 유출로 배당 여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필요시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시: 1억 원 자사주 매입 ⇒ 현금 1억 원 감소, 자기주식 1억 원(자본 차감) 인식, 총자본 1억 원 감소.
3. 법정적립금(이익준비금)
일부 국가는 배당 시 일정 비율을 적립합니다. 잉여금의 구성 변동이 생깁니다.
4. 결손금
누적 손실은 이익잉여금을 잠식합니다. 배당 여력이 사라집니다.
[초보가 헷갈리는 지점] 빠른 Q&A
Q1. 순이익이 크면 현금이 많나요?아닙니다. 매출채권, 감가상각 등 비현금 요인이 큽니다. 현금흐름표를 같이 봅니다.
Q2. 이익잉여금이 크면 배당을 많이 하나요?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투자 계획과 부채 상환 일정이 변수입니다.
Q3. 당기순이익이 적자면 잉여금은 항상 줄까요?보통은 줄지만, 전기 오류수정 등 특별 조정이 있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기타포괄손익은 잉여금으로 가나요?대개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누적됩니다. 경로가 다릅니다.
재무제표를 볼 때 순서
-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을 확인합니다.
- 자본변동표에서 이익잉여금 변동과 배당을 봅니다.
- 재무상태표에서 기말 잔액과 자본 구조를 확인합니다.
- 현금흐름표로 현금 창출력을 교차점검합니다.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핵심만 기억하기
당기순이익은 기간의 흐름, 이익잉여금은 배당 등을 뺀 누적 저장고.
결산으로 흐름이 저장으로 이전됩니다. 배당은 저장을 빼냅니다.
이 네가지만 잘 기억하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손에 잡힙니다.